진정한 평화
‘화평’이라고 하는 말은 헬라어로는 ‘에이레네’ 이고, 히브리어로는 ‘샬롬’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에이레네와 샬롬은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평화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이웃과의 바른 관계, 나아가서 물질과의 바른 관계에서 우리의 영이 진정으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화평케 하는 자(Peace Maker)는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때 말하는 화평은 샬롬을 뜻합니다. 사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이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이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고 나아가 하늘의 복을 받으려면 반듯이 바른 관계에서 오는 화평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나 혼자만 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편하고, 함께 즐겁고, 함께 승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평화만이 참 평화이고 참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러블메이커(Trouble Maker)는 복이 있을까요? 세상이 보기에는 남의 것을 빼앗고,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이 잘 되는 것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 마음에는 참 평안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마음에도 평안을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평안할 수 있는 화평케 하는 자인 피스메이커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대답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면 됩니다. 즉, 마음을 비워야 됩니다. 내 명예와 욕심을 완전히 버려야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다리며, 주님의 은혜가 덮어지기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는 평화에는 한계가 있지만, 주님이 주시는 평화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도 화평입니다. 주님이 화평케 하는 자로 오신 것처럼, 우리도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도 평화를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영원한 평화를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