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하나의 감사!
얼마전 TV에서 연평도 주민들에 대한 특별 취재를 하는 가운데, 인천의 한 찜질방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재난가운데 간신히 대피해 있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한 지역 주민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조국이 당하는 슬픔이요, 고통이었습니다.
취재를 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도, 한 쪽 구석에서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삶은 달걀 한 개씩을 놓고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집이나 땅, 그리고 재물도 챙기지 못하고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피난민들이 드리는 감사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런 상황가운데 감사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맛있는 반찬들이 가득한 음식도 아니고, 달걀 한 개를 놓고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감사를,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입장을 바꾸어놓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그들에게는 정말 비참한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수많은 포탄의 위험속에서 생명을 살려주신 하나님께 작은 것을 놓고 감사드릴 수 있는 믿음이 정말 살아있는 믿음, 진실된 믿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의 인생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시기 바랍니다. 비록 우리가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할지라도, 많은 명예를 얻지 못했다 할지라도, 한 쪽 구석에서 달걀 한 개를 놓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이번 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조국에 진정한 평화와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함께 해달라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줄로 믿습니다. 감사와 찬양과 기도가 쉬지않는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