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에 한국에서 크게 손꼽히는 교회 중의 하나인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아픈 몸을 이끌고 교회와 선교 사역, 그리고 주일 설교 등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런 육체의 아픔과 고통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렇게 마지막까지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마지막에 남겨준 것은, 어떤 가르침 보다는, 삶에서 보여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신앙의 모습이 귀하다고 생각되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조금만 어려움이 생기거나 불편한 부분들이 있으면, 신앙생활이 흔들리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어떻게 보면,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보다도 참는 것이 부족하고, 이해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시대가, 초대교회와는 달리, 너무 편하고 자유로운 시대가 되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결국 우리 스스로가 사람이나 환경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런면에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신앙생활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신앙의 선배들을 보면, 정말 존경할 만 합니다.
오늘 주 안에서 살아가는, 저를 비롯한 우리 성도님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동안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어, 모두가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듣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