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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8 15:28

4th of Ju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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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제가 전에 거주했던 pasadena에서는 4th of July Night에 Rose Bowl에서 엄청난 규모의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처음 미국에 왔던 첫 해, 가족과 함께 해가 지기도 전부터 로즈볼 잔디밭에 앉아 기대에 부풀어 불꽃놀이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둠이 충분히 내려앉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형형색색의 불꽃놀이를 보면서, 아~ 역시 미국은 불꽃놀이도 스케일이 크구나.. 정말 아름답다 생각했었습니다.






앤텔롭밸리로 이사를 온 후 처음 맞이하는 4th of July Night 역시 우리 가족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사데나와 비교를 하자면, 아기자기하고 가족적인 불꽃놀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밤이 되기를 기다렸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뒷마당에서 별을 보며, 작지만 많은 숫자의 불꽃을 아이들 스스로 태우면서 한참동안을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동네 여기저기에서 가족마다 의자를 꺼내놓고 앉아서 여러 종류의 불꽃놀이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가끔 소방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려 위험하다는 생각도 다소 들었지만요)

불꽃놀이를 볼때면, 항상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성석제님이 지은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며,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지만,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구멍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 속에 불꽃놀이와 같이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들이 있지요. 가장 아름답고 빛나서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순간들...사도바울에게는 하나님을 만났던 다메섹이 번쩍하는 순간이었겠고, 요나에게는 커다란 물고기 배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순간이었을테고, 모세에게는 홍해바다가 갈라지던 바로 그 순간이었겠지요? 저에게도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곳곳에 숨겨놓으신, 바로 그 불꽃놀이와 같은 번쩍하는 황홀한 시간들을 기쁨으로 추억합니다. 그리고 그 추억으로 인해 또 다시 새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내일, 주일을 기대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 분과 가정들을 향해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웃음짓는 주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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