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3일 - 사하라에서 온 편지

by 관리자 posted Nov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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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뜨근뜨근한 (45도) 라윤 도시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번 방문 때, 간단히 보고를 드려서 아쉬었는데, 앞으로 자주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몇 천개 종족중에, 아직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종족중의 하나가 사하라위 종족이며, 그들은 하사니아라는 아랍어를 사용합니다. 이름대로, 사하라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이고, 옛날에 유목민이었던 이 민족은 아직도 낙타 고기를 먹고, 기회가 되면 사막에서 텐트를 치며 지내고, 외로운 사막에서 음악과 시를 읊으는 민족입니다. 이곳은 직장과 신분없이는 거주권을 못받으므로, 장애인을 돕는 사역을 하면서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 선교사역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이들의 언어를 잘하는 분이 없기에, 제가 이곳의 첫 한국인 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 개척자 중의 한명으로, 언어를 배우며, 인간관계를 맺고,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저의 사역은 앞으로 올 사역자나 선교사님들의 길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웃 종족이 사는 지역 선교사님들과 협력하여 네트워킹을 하며, 장애 아이들 학교와 재활센타 사역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02년도에 처음으로 미국땅을 떠나 언어를 배우며, 가방 2개만 들고 이곳에 와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주님의 도우심으로 2가정이 함께 이곳에서 사역하게 되었고,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앤텔롭밸리한인교회가 함께 협력하여 선교를 도와주시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 함께 이루게 될 주님의 일들을 기대해 봅니다. 보내주신 후원비는 잘 받았습니다. 이 선교비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이 주실 것과, 복음사역에 투자될 때, 50배, 100배의 추수수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뜻이 사하라땅에 이루어지기를!.......... 사하라에서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