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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2 17:15

목요일밤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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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목요특별집회-시즌1> 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무더운 앤텔롭밸리 지역의 여름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셨던 시원한 은혜의 단비를 맞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요특별집회는 제가 AVKC에 부임하고 난 후, 매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구함으로 시작되었던 집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8주간의 목요일밤은 저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남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예배의 부흥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우리 교인들의 목마르고 갈급했던 심령들이 찬양을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촉촉하게 적셔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목요집회를 위해서 새롭게 조직되었던 찬양팀의 헌신과 섬김으로 찬양의 기쁨과 풍성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편-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예배자의 노래"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예배에 대한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를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교인들과 목요특별집회 이후의 소감을 나누었을 때, 참으로 기쁜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께서 오랜만에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처음만났던 그 첫사랑을 회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생활한다는 것은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운 것, 그보다 훨씬 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또한 목요특별집회 시간 동안, 우리 교회의 유초등부 어린이들과 youth 청소년들 역시 하나님안에서 한뼘 자랐다는 사실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같은 시간, 유초등부는 난생 처음으로 Choir 라는 형태로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음을 맞추면서 마음도 함께 맞추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youth 그룹 아이들은 소그룹 bible 스터디와 나눔을 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목요특별집회-시즌2를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당분간 저에게 목요일밤은 다소 허전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일찍부터 모여서 김밥을 준비하시던 여선교회 일꾼들의 고소한 음식냄새도 그리울 것이고, 분주하게 악기와 마이크를 세팅하고 찬양을 연습했던 집사님들의 열심도 그리울 것이고, 예배당을 가득 메우셨던 한 분 한 분이 눈망울도 그리울 것이고, 예배를 마치고 기쁨의 영을 안고 돌아가시던 즐거운 발걸음도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을 8주간의 특별한 목요일밤에 오직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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