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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12:33

당구 이야기

조회 수 22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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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젊었을땐 한국에서 당구는 쳐봤으리라 생각이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때는 당구에 미쳐서

명동거리에 다니는 사람 머리통이 전부 다마로 보였을 정도였다. 내가 대학 입시 시험 치러 가는 날 아침이었

다. 출근 하시는 아버지를 배웅겸 현관까지 나가서 오늘 마지막 시험 치는 날인데 용돈좀 주십시요 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벼란간 눈에서 불이 번쩍! 솥 뚜껑만한 아버지의 손 바닥이 내 귀퉁머리를 갈기신거였다,

이거이 다 그놈의 당구를 치기위해 용돈이 필요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 없으렸다.

이 놈아! 너 정신이 있는 놈이냐? 1차에 떨어진 주제에 지금 2차 시험도 될까말까한데 뭐야? 당구?

지금 생각해봐도 내가 너무 철이없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40여년만에 미국에 관광차 오신 아버지께

그 이야길 꺼냈다. 난 너무 그 추억이 가슴이 뭉클했기 때문이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내가 그랬나?

난 그런 기억이 없다 하시는거였다. 내가 지금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보니 그 따귀가 진짜 사랑의 매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괜시리 목구멍이 뜨거워진다.

지금 내가 사는 동네 클럽 하우스엔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당구대가 있다. 그런데 한국의 당구와 다른

포켙볼 당구대다. 그래도 난 얼씨구나! 다. 이게 웬 떡! 무료에다가 아무도 사용을 안 한다. 난 매니져 한테

이야길하니까 아주 친절하게 처음서 부터 치는 법 규정등을 가르쳐 주며 자기랑 한 판 쳐주기도했다

난 한국에선 고작 150다마 실력이었다. 허긴 150다마가 제일 무서운 다마라고 한다. 컨디션이 좋은날은

200도 간단하게 넘기도 하여 종종 상대방과 말 싸움이 일어나곤 하는 다마가 150다마다. 왜 다마를 속였냐는

거다. 그게 아닌데 ...... 여하든 나도 다마의 기본 실력은 있으니까 매니져도 안심하고 돌아갔다.

막상 쳐보니 그렇게 우습게 볼게 아니었다. 하루 이틀 난 혼자 연습을 했다. 어느 덧 실력이 늘고있었다.

어느 날인가 백인 두 부자가 나타났다. 같이 놀았다. 그러면서 하나 둘 당구 애호가가 늘기 시작이었다.

매일 오흐 5시면 당구장이 왁자지껄 했다. 매니져도 은근히 좋아서 같이 치기도 했다. 즉 당구장이 나 땜시로

활성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젠 아무도 안 온다. 또 다시 난 "나 홀로 당구"가 되고 말았

다. 이유는 내가 너무 잘 치기 때문에 슬슬 다들 꼬랑지를 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낸 것이 우리 교회 정장근 집사님과 단문배 집사님을 끌어들이게 됐다.

이 두 집산님들도 한국에선 제법 150다마는 치신 분들이시란다. 그러니까 기본은 잘 잡혀있는 분들이다.

그러나 40여년만에 처음 큣대를 잡아보니 눈은 침침하지요. 초점은 잘 안 맞지요. 어쩌믄 손 까지 떨림이 오지

요? 뭐 제대로 돌아가질 않더라구요. 드디어 두 분 집사님마져 가뭄에 콩나듯 오시니 난 다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가고 있습니다. 누구 당구 희망자 없씨요?? 공짭니다. 공짜!! 양잿물도 마신다는 공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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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3.10.26 00:59
    당구친교모임 만드셨군요!! ㅎㅎㅎ 너무 재미있네요.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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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장 2013.10.26 00:59
    누구던지 희망하시면 같이 play 할 수 있읍니다. 다녀 가신분들 중엔 김웅천 집사님 내외분과 권승란 집사님
    과 딸 제니퍼가 다녀갔지요. 권집사님은 따님과 한편이되고 정장근 단문배 두 집사님이 한 편이되어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게임을 하셨답니다. 게임 스코어 2대 1로 정장근 집님 편이 이겼지만은 아주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당구를 치시면 걷기 운동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또한 치매 예방에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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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장 2013.10.26 00:59
    뒤 늦게 철이 든 두 사나이.
    정장근집사님과 나는 심장에 이상이 있어(피가 끈적끈적하여 핏줄이 막히는 현상) 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핏줄에 metal pipe(?)를 하나 집어넣었다. 글자 그대로 鐵이 들어간겁니다. 그래설러므네 철이 든 남자
    입니다. 그리고 권승란 집사님은 drum도 치실줄 알고, 당구도 치실중 아시고 ..... 하여간 멋쟁이(?)이십니다.
    학교 다닐 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당구만 쳤남? 특히 단문배 집사님은 아주 열성적으로 당구 연습에 돌입
    하셨습니다. 정말 당구 동호회라도 만들어도 될까요? 성도의 교제를 위하여!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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